거창군장학회(이사장 구인모 거창군수)는 지난달2일 83세로 세상을 떠난 고(故) 김귀순 어르신의 자녀 6남매가 어머니의 유지를 받들어 장학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고 8일 밝혔다.
김귀순 어르신은 김영애, 김영옥(중앙고), 김영숙(대동약국), 김영희(광보한의원), 김종복(중앙치과의원), 김종욱(영대가정의학과의원) 6남매(2남 4녀)를 훌륭히 키워냈다.
자녀들은 살아생전 평소 돈은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써야 한다고 가르쳐 온 어머니의 뜻에 따라 매년 아림1004운동 참여와 장학금지원 등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장남 김종복 중앙치과의원 원장은 가족을 대표해 “어머님이 남기신 고귀한 뜻이 오래 기억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장학금을 받는 후학들이 받은 것을 후배들에게 돌려 줄 수 있는 따뜻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인모 이사장은 “고인의 귀한 뜻을 담아 장학금을 기탁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그 아름다운 마음이 거창군에 길이 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장학금은 학생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 데 뜻있게 쓰겠다”고 말했다.